[황혜정 기자]▲ LG 트윈스 응원단에 합류한 치어리더 이주은이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트윈스가 대중 앞에서 번지수를 제대로 잘못 짚었다. 지난주 공개된 LG트윈스 치어리더 의상은 팀 응원을 위한 무대의상이라기엔 지나치게 선정적이었다. 단순한 응원이 아니라 의도된 성적 연출이었다.논란은 당연했다. 진짜 문제는 단지 노출 수위가 아니다. 그런 의상을 누가, 왜 기획하고, 관중이 그것을 어떻게 소비하는가에 있다.스포츠는 공정한 경쟁과 열정을 나누는 무대다. 치어리더는 그 안에서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공식 퍼포머이자, 팀의 중요한 구성원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들을 동등한 주체로 보는 대신, '시선을 끌기 위한 장치'로 소비하고 있다. 이제는 이 왜곡된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다.기획된 응원, 소비되는 시선치어리더 의상이 무대용 퍼포먼스의 일환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많은 이들이 말한다. "치어리더들도 스스로 의상을 선택한 거 아니냐"고. 실제로 많은 치어리더들은 의상 선택에 자율권을 갖고 있으며, 퍼포먼스와 콘셉트에 따라 합리적인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그런데 정말 이들의 선택이 온전히 '자율적'일까? 대행사의 조회수 중심 기획, 구단의 무관심한 승인, 온라인 바이럴을 겨냥한 노출 설계 아래 만들어진 의상이 '자기표현'일 리 없다.무엇보다 치어리더의 무대는 더 이상 경기장만이 아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서 영상은 수십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노출이 많을수록 더 많은 시선을 받고, 구단과 개인 모두에게 홍보 효과가 있다는 걸 아는 순간, '선택'은 이미 '전략'이 된다. 그 안에서 치어리더는 주체가 아니라, 기획된 소비 대상이 된다.과거엔 가능했다. 프로야구 관중 대다수를 이룬 '넥타이 부대' 중심의 관중을 자극하는 '섹스 어필'은 흥행 전략 중 하나였다.지금은 아니다. 여성 관중이 절반을 넘고, 가족 단위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다. 야구 산업이 빠르게 '여성향'으로 재편되고 있는 오늘날, 구단이 여전히 치어리더를 '시선 유도용 장치'로 소비한다면, 그건 스스로 시대를 거스르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집안에 아이용 미니도서관, 스터디카페 같은 공간을 일 주일 만에 완성할 수 있게 됐다.현대리바트는 마치 가구 하나를 쇼핑하듯 ‘공간 테마’를 고르면 전체 인테리어를 구성해주는 패키지 상품 '더 룸'을 16일 처음 선보였다. 시공까지 일 주일이면 완성되기 때문에 일일이 고르는 수고도 덜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현대리바트가 선보인 더 룸은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있다. 내달 1일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미니도서관’ 패키지, 중·고등학생 자녀를 위한 ‘스터디카페’ 패키지, 성인 자녀를 위한 ‘뷰티&패션’ 패키지 등 자녀 방 패키지 3종을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현대리바트가 더 룸을 선보이는 건 토탈 인테리어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37조원으로 추산되며, 오는 2030년에는 4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리바트는 2015년 ‘리바트 키친(주방)’을 시작으로 ‘리바트 바스(욕실)’, ‘리첸 시리즈(토탈 프리미엄)’ 등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를 차례로 선보인 바 있다.최근 들어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서 효율성과 편의성을 중시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더 룸 론칭 배경 중 하나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아파트 주거 형태가 보편화되며 한정된 공간에서 개인별 라이프스타일과 수면·수납·학습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가구를 배치하고 인테리어하는 과정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더 룸은 기존 인테리어 패키지와 달리, 공간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기준으로 인테리어를 고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보통 인테리어 패키지는 컬러와 디자인을 기준으로 하거나, 원하는 모양과 구조에 맞춰 가구·자재·옵션 등을 따로 따로 변경해 조합하는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반면 이번에 선보이는 더 룸은 각 패키지에 연령대별로 필요한 학습·뷰티 관련 가구를 강화하고 공간 전면에 노출하는 한편, 수납장, 침대 같은 부피가 큰 기본 가구는 무빙·히든 기술을 적용해 눈에 띄지 않게 숨겼다.‘미니도서관’ 패키지의 경우 초등학생 자녀의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도서관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