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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팜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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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완전히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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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플토짱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10-1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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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변호사 말하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만약 이 작품이 그저 드라마로 보이길 바랐다면 1인극이 아니었을 겁니다. 여러 인물이 등장해서 하나의 이야기, 허구를 보여줬겠죠. 하지만 한 인물이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는 이유는 이것이 이야기가 아니고, 굉장히 체험적이고 현재적이며 사회적인 작품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인물 뒤로 숨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작품이 단순히 ‘증상이 이렇습니다’라고 다시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기를 바랐어요. 우리는 이미 미투 운동 등을 겪으며 증상 치료의 부작용을 체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더 근본적인 대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야 할 때이고, 이 작품이 거기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신록이 해석하는 테사는 단순히 법정에서 패배한 피해자가 아니다. 그는 워킹클래스 출신으로서 세상에 ‘나 여기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인물이다. 그 욕망이 사회의 게임 룰 안에서 ‘이기는 것’으로 변질되었지만, 모든 것을 잃고 산산이 부서진 후에야 비로소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찾게 된다. 그것은 이기거나 지는 것과 상관없이, 망가진 모습 그대로 ‘여기 있다’는 존재 자체를 긍정하는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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