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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중 기자]▲ 해안도로 기반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 중장비 투입으로 지반이 다져지고 구조물 설치가 이어지고 있다.ⓒ 진재중 해안을 따라 곧게 뻗은 도로는 늘 편리함과 접근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바다를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이동이 쉬워졌다는 이유다. 그러나 이 길이 놓인 자리에는 파도와 모래가 오가며 숨 쉬던 해안의 시간이 멈춰 서 있다. 해안도로는 단순한 기반시설이 아니다. 그것은 움직이며 스스로 균형을 이루던 해안을 콘크리트 구조물로 고정한 선택의 결과다. 도로가 나면 파도의 흐름은 막히고, 모래는 더 이상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 한 번 인위적으로 굳어진 해안은 스스로 회복할 수 없고, 침식과 붕괴는 서서히 진행된다.결국 해안도로는 바다를 바라보기 위한 길이 아니라, 바다를 훼손의 현장으로 밀어 넣는 통로가 된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선택된 곧은 길은 자연에게 되돌릴 수 없는 상처로 남는다. 해안은 도로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스스로 움직이고 변화하며 살아 있는 공간이다. 이 사실을 외면할 때, 해안은 침묵으로 저항한다. 무너지는 해안선과 연안 침식이 그 신호다.편리함을 위한 길인가, 침식의 시작인가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주문진 향호리까지 이어지는 총 64㎞ 해안도로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강릉시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할 계획인이 사업은 그동안 단절돼 있던 주문진 향호해변과 남항진~안인 구간을 연결해, 강릉 전 해안을 따라 이동할 수 있는 연속적인 해안 관광도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강릉시는 이를 동해안 대표 경관도로로 조성해 관광 활성화와 이동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2026년 1월,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해안가에서는 해안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한때 넓게 펼쳐졌던 모래해변 위로 중장비가 들어서며, 해안선과 불과 몇 미터 떨어진 지점까지 콘크리트 기초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해안도로 조성을 위해 자갈과 골재가 해변 곳곳에 쌓여 있고,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공사 장비는 파도가 밀려오는 사이에도 쉼 없이 움직인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동하던 모래해변은 공사 일정에 맞춰 다져지고 형태가 바뀌고 있다.이 같은 변화는 향호리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전국 여러 해안도로 인근에서 해변 폭 감소와 연안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가 취약계층 청소년의 학습 동반자로 활동할 ‘서울런 멘토단’ 신규 멘토 1000명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런 멘토단 모집 포스터(사진=서울시) 시에 따르면 올해 6년 차를 맞은 서울런은 이용 회원과 멘토링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멘토단 운영 규모를 역대 최대로 확대한다. 상반기 1000명, 하반기 300명을 선발해 기존 활동 멘토를 포함하면 연간 총 2000여 명의 멘토단이 운영될 예정이다. 멘토링 이용 회원은 2023년 1373명에서 2024년 1533명, 2025년 1979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멘티의 ‘만족’ 이상 응답 비율은 95%에 달했다.선발된 멘토단은 서울런을 이용하는 중·고교생 멘티와 1 대 1로 매칭돼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일대일 맞춤형 학습 동반자 역할을 수행한다. 학습 관리는 물론 정서적 지지와 진로 설계까지 돕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학습부터 진로·취업 체험까지 종합 지원하는 ‘서울런 3.0’ 추진에 발맞춰 독서 멘토링과 논술 멘토링을 신설한다. 지원 자격은 직전 학기 성적이 C+ 이상인 만 39세 이하의 대학(원)생이다. △서울런 학습 이력이 있는 자 △서울런 멘토링 참여 경험자 △수학·과학·논술 과목 지도 가능자 △교대·사범대 등 교육 관련 학과 전공자 △서울 소재 대학(원)생 중 학자금 지원구간 2구간 이하인 자 등은 선발 시 우대받는다.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원)생은 22일까지 소속 대학의 담당 부서에 지원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전문가 심사와 사전 교육을 거쳐 2월 2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멘토에게는 활동비 지원과 활동 인증서 발급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시장 표창 추천과 장학금 혜택도 제공된다. 시는 8개월 이상 활동한 멘토를 대상으로 우수 멘토를 선발해 선순환인재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서울시는 멘티와 멘토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기존 멘토 정기 교육을 ‘멘토스쿨’로 개편하고, 사회 초년생을 위한 ‘진로 멘토링’도 함께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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