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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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 25-04-23 12:35 조회 30 댓글 0본문
▲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신간 '빛과 실'을 출간한다 [연합뉴스] 소설가 한강이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후 펴낸 첫 신간 '빛과 실'이 정식 판매를 앞둔 22일 공개됐습니다. 문학과지성사는 이 책이 23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며 오는 24일부터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독자들을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책에는 5편의 시를 포함해 모두 12편의 글이 실렸습니다. 이 중 3편은 작년 12월 노벨문학상 시상식과 관련된 것들로 수상자 강연 전문 '빛과 실', 시상식 직후 연회에서 밝힌 수상소감 '가장 어두운 밤에도', 노벨상 박물관에 찻잔을 기증하며 남긴 메시지 '작은 찻잔'입니다.이와 함께 산문 '출간 후에'와 '북향 정원', '정원 일기', '더 살아낸 뒤', 시 '코트와 나', '북향 방', '(고통에 대한 명상)', '소리(들)', '아주 작은 눈송이' 등이 실렸습니다.이 책에서 처음 공개된 것은 '북향 정원', '정원 일기', '더 살아낸 뒤' 등 산문 3편입니다. '북향 정원'은 한강이 2019년 네 평짜리 북향 정원이 딸린 집을 산 이후 정원을 가꾸며 경험한 일을 다룹니다. ▲ 소설가 한강 [연합뉴스] 빛이 얼마 들지 않는 북향 정원에서 식물을 키우며 새삼 빛의 존재를 의식하게 되는 과정이 특유의 무덤덤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장으로 표현됐습니다. '정원 일기'는 제목처럼 정원을 가꾸며 겪은 일을 날짜별로 기록한 일기 형식의 글로, 변화하는 식물들의 모습이 주를 이룹니다. 책에서 가장 마지막에 담긴 '더 살아낸 뒤'는 두 쪽에 걸친 짤막한 산문으로, 모든 문장이 서로 다른 행으로 나뉘어 있어 운문으로도 읽힙니다. 이 밖의 산문 1편과 시 5편은 기존에 발표하거나 공개됐던 것들입니다. 산문 '출간 후에'는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펴낸 직후인 2022년 쓴 글로, 앞서 펴낸 '디 에센셜: 한강'(문학동네)에도 수록됐습니다. 7년에 걸친 소설 집필을 마무리한 감정을 담았습니다.시 '소리(들)'는 작년 광주비엔날레 개막 공연을 위해 쓴 시를 수정한 것이며, 다른 네 편의 시는 '문학과 사회', '릿터' 등 문예지에 실린 것들입니다. 글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표지와 본문에 더한 사진들입니다. 한강의 정원과 작업 공간, 기증 편집자주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제 7명 남았습니다. 세계 곳곳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약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데, 국내에 신고·등록된 피해자 수는 고작 240명(2022년 기준). 대부분이 제대로 된 일본의 사과도 배상도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지요. 남은 일곱 분의 할머니도 평균 나이 95.7세입니다. 긴 세월 싸워온 할머니들과 이들의 곁을 지킨 이들을 만났습니다. 2020년 8월 12일 박필근(왼쪽) 할머니의 자택에서 박씨와 김은주 포항시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김 의원은 2019년부터 박씨의 구술생애사 작업을 완성하기 위해 자택을 열 번가량 찾았고, 그 과정에서 박씨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졌다고 했다. 김 의원 제공 "담 밑에 밤새도록 내사 맞아 죽었니더. 안 죽어 살았니더."위안소 탈출을 처음 시도했다가 일본군으로부터 심하게 구타를 당했던 당시를 할머니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박필근(97) 할머니와 그 가족의 구술생애사 자료집엔 '위안부' 피해부터 그 이후 삶을 개척해온 여정, 아들 남명식(62)씨의 증언까지 놀랍도록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이 구술생애사 자료집이 나오기까지는 김은주 포항시의원의 노고가 있었다. 그는 2018~2022년 포항여성회장을 지낼 당시 박씨의 구술생애사 작업을 사업으로 기획, 구술집을 완성했다. TV 다큐멘터리 '박필근 프로젝트'와 창작 판소리 '박필근뎐' 제작에도 참여했다.김 의원은 회장직에서 물러난 지금도 박씨 자택을 주기적으로 찾는다. 지난달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시의회에서 만난 그는 "(박씨는) 친할머니와 다름없다"며 "지금도 '잘 지내실까' '날 찾으실 텐데'라고 수시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18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시의회 사무실에서 김은주 포항시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박필근(97) 할머니 구술생애사 작업을 했을 당시를 설명하고 있다. 포항=최은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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