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성 베드로 광장서 엄수장례 절차 간소하게…
26일 오전 성 베드로 광장서 엄수장례 절차 간소하게…목관 사용100여년 만에 바티칸 외부 안장트럼프 등 세계 정상들 총집결 프란치스코 교황을 조문하려는 사람들이 24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거행되는 장례 미사가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장례 미사에는 교황에게 고별 인사를 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25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프란치스크 교황의 시신은 25일 오후 7시까지 성 베드로 대성전에 머물다 26일 오전 장례 미사가 열리는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으로 운구된다. 교황청은 일반인 조문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12만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다고 25일 밝혔다.“권력자 아닌 목회자”...장례식 소탈하게장례 예식은 생전 “품위 있으면서 모든 그리스도인처럼 간소화된 장례를 원한다”고 밝혀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대폭 간소화돼 치러진다.교황전례원장 디에고 라벨리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장례 예식을 단순화해야 한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라며 “교황은 새로운 장례 규정을 통해 교황의 장례식이 이 세상의 권력자가 아닌 그리스도의 목회자이자 제자의 장례식임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목관에 안치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조문객들이 경의를 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 = AFP 연합뉴스]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관부터 과거 화려한 삼중관 대신 목관이 사용됐다. 역대 교황의 시신은 사이프러스관, 아연관, 참나무 관에 삼중으로 밀봉됐다.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삼중관 대신 아연으로 내부만 덧댄 목관을 선택했다.목관에는 십자가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M’ 한 글자만 새겨져 있다. 관 위에는 성경이 펼쳐 올려진다. 관 속에는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 프란치스코 교황의 재위 기간 주조된 동전과 메달, 그의 재위 기간 업적을 담은 두루마리 형태의 문서가 철제 원통에 봉인돼 간직된다.장례 미사는 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례하고 전 세계에서 모인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 집전한다.“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라는 입당송(入堂頌)을 시작으로 기도와 성경 강독이 이어진다. 이어 레 추기경이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를 더26일 오전 성 베드로 광장서 엄수장례 절차 간소하게…목관 사용100여년 만에 바티칸 외부 안장트럼프 등 세계 정상들 총집결 프란치스코 교황을 조문하려는 사람들이 24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 AFP 연합뉴스]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거행되는 장례 미사가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장례 미사에는 교황에게 고별 인사를 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25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프란치스크 교황의 시신은 25일 오후 7시까지 성 베드로 대성전에 머물다 26일 오전 장례 미사가 열리는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으로 운구된다. 교황청은 일반인 조문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12만명이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다고 25일 밝혔다.“권력자 아닌 목회자”...장례식 소탈하게장례 예식은 생전 “품위 있으면서 모든 그리스도인처럼 간소화된 장례를 원한다”고 밝혀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에 따라 대폭 간소화돼 치러진다.교황전례원장 디에고 라벨리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장례 예식을 단순화해야 한다고 여러 번 언급했다”라며 “교황은 새로운 장례 규정을 통해 교황의 장례식이 이 세상의 권력자가 아닌 그리스도의 목회자이자 제자의 장례식임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목관에 안치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조문객들이 경의를 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 = AFP 연합뉴스]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관부터 과거 화려한 삼중관 대신 목관이 사용됐다. 역대 교황의 시신은 사이프러스관, 아연관, 참나무 관에 삼중으로 밀봉됐다. 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삼중관 대신 아연으로 내부만 덧댄 목관을 선택했다.목관에는 십자가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M’ 한 글자만 새겨져 있다. 관 위에는 성경이 펼쳐 올려진다. 관 속에는 고위 성직자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팔리움(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 프란치스코 교황의 재위 기간 주조된 동전과 메달, 그의 재위 기간 업적을 담은 두루마리 형태의 문서가 철제 원통에 봉인돼 간직된다.장례 미사는 추기경단 단장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례하고 전 세계에서 모인 추기경과 주교, 사제들이 공동 집전
26일 오전 성 베드로 광장서 엄수장례 절차 간소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