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전용 체크카드인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하나·기업은행이 선정됐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입찰에 참여한 신한·하나·기업·국민은행 중 국민은행을 제외한 세 개 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5월 최종 사업자로 확정되면 내년부터 최장 2033년까지 신규 입대하는 장병들을 나라사랑카드 고객으로 유치하게 된다. 2기 사업자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두 곳이었는데 3기 사업자는 세 곳을 뽑기로 해 사실상 세 개 은행이 확정된 것이라는 게 금융권 설명이다.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검사 시 발급되는 군인 전용 체크카드다. 군 복무 기간에 급여와 여비가 이 카드로 지급된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매년 약 20만 장병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 젊은 고객층을 조기 선점해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카드를 한 번 발급받으면 꾸준히 계좌를 유지해 월급통장, 주택담보대출 등에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과거보다 장병 월급이 대폭 오른 만큼 대규모 저원가성 예금이 지속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기준 장병 월급은 이병 75만원, 일병 90만원, 상병 120만원, 병장 150만원이다.금융권에서는 은행들이 제안한 각종 군 관련 금융·비금융 서비스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핵심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하나은행은 잦은 근무지 이동 등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군인들을 위해 비대면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기업은행은 4월 군 간부 전용 예금과 대출 상품 6종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5월 육군부사관학교 간부들이 국내 1호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검정시험인 AICE(에이스)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험 비용을 지원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의견 다양한 대구 시민들“尹이 없던 정치 경험… 김문수 많아”“새 정치 필요, 韓 소신 있게 일할 듯” “金·韓 누가 올라가도 한덕수 밀어야”“대통령감 없어… 투표장 가기 싫어”동구 혁신동선 “이재명 지지할 것” 대구와 다른 구미 시민들“韓, 尹 탄핵 앞장서 상종 못 할 사람”“경제통 韓대행… 나이 많아도 유능”일부 “尹 제발 좀 가만히 있었으면” 3일 누가 웃을까 - 국민의힘 경선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고마 어찌 됐든 이재명이한테 힘든 상황 아닙니꺼. ‘김덕수’(김문수+한덕수)든 ‘한덕훈’(한덕수+한동훈)이든 똘똘 뭉쳐야 살제.”낮 최고온도가 26도까지 오른 30일 ‘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에서 30년째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박수덕(67)씨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하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한숨을 쉬면서 “이재명이는 막아야제”라며 이렇게 말했다.6·3 대선 국민의힘 후보 ‘최후의 2인’이 김문수·한동훈(가나다순) 후보로 결정된 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가 기정사실이 되면서 이곳 민심은 ‘뭉쳐야 산다’로 모였다.국민의힘 선거인단 76만 5773명 중 20% 이상이 대구·경북(TK)에 포진돼 있는 만큼 TK의 민심이 어디로 향하느냐는 이번 대선의 관건 중 하나다.●국힘 선거인단 TK에 20% 넘게 있어대구 시민들은 김 후보는 ‘연륜’, 한 후보는 ‘젊은 피’인 점을 높이 평가하며 제각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 대행에게는 ‘민생’ 문제 해결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서문시장에서 16년째 콩국수 장사를 하고 있는 오모(73)씨는 “우리가 지난 대선 때 눈감고도 윤석열 찍었는데 이 꼴이 났다 아이가. 안타깝긴 해도 이젠 무조건 정치 경험이 있어야 한다카이”라며 김 후보를 치켜세웠다. 옆집에서 40년 동안 옷 장사를 했다는 윤모(60)씨도 “우리 대구는 의리인데 김문수가 그렇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