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동이 구조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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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스테틱 동남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기후행동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가을이 깊어가던 11월 중순 ‘신동아’는 니나가 환경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환경운동 철학,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환경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열두살이던 2019년 집 근처 강을 산책하다가 강변이 미국에서 수입된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한 광경을 보게 됐어요. 당시 인도네시아는 재활용 명목으로 선진국 폐플라스틱을 수입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거든요. 단순히 어지럽다거나 더럽다는 느낌이 아니라 ‘우리 사회 내부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왜 다른 나라의 쓰레기까지 떠안아야 하지?’ 하는 의문이 들었죠. 제가 사는 지역에서도 쓰레기 처리가 늘 문제였고, 정부 시스템도 허술했거든요. 그런데 강가에서 본 쓰레기 더미에는 외국 브랜드 로고가 선명한 것이 너무 많았어요. 그때 이 상황은 단순한 ‘환경 미화’ 문제가 아니라 ‘국가 간 불평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 중단을 요청하는 편지를 썼어요. 놀랍게도 두 달 뒤 미국 측에서 답장이 왔고, 그 일은 국제 언론에도 보도되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플라스틱 수입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때 ‘작은 행동이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걸 처음 배웠습니다.”
니나는 이와 관련해 “2021년 미국산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자신이 어린아이였기에 더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었다. 어른이었다면 망설였을 행동을 그는 단순한 분노와 정의감으로 밀어붙인 것이다. 이 경험은 그에게 ‘행동하면 바뀐다’는 신념을 심어준 결정적 사건이었다. “그 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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