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해'
'시원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서울 한낮 기온이 26도까지 치솟으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터널분수에서 한 어린이가 뛰어놀고 있다. 2025.4.21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1일 늦은 밤 제주를 시작으로 22일 밤 늦게까지 전국에 이른 초여름 더위를 식히는 비가 내리겠다. 서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와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21일 늦은 밤 제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2일 새벽 수도권·충남·호남·경남서부까지 확대되겠다. 비는 22일 오전 전국으로 확대된 뒤 늦은 밤까지 이어지겠다.경북동해안과 강원동해안·산지는 각각 23일 이른 새벽과 아침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 제외) 30∼80㎜(최대 120㎜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제주북부 20∼60㎜(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80㎜ 이상), 수도권·서해5도·강원 10∼50㎜, 충청·전북·대구·경북·울릉도·독도 10∼40㎜다. 제주엔 시간당 20∼3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시간당 10∼20㎜의 호우가 쏟아지기도 하겠다.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비가 올 때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15㎧)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 저기압이 가까이 지나는 전남해안과 경남해안, 제주에는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90㎞) 이상의 강풍이 불며 강풍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다.기온은 비가 내리면서 평년 수준을 되찾겠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7도로 평년기온에 견줘 2∼6도 높겠으나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평년기온과 비슷할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7도와 18도, 인천 14도와 18도, 대전 16도와 20도, 광주 16도와 21도, 대구 14도와 20도, 울산 12도와 18도, 부산 15도와 18도다.남풍이 상대적으로 찬 서해와 남해 위를 지나면서 해무를 발생시키겠다. 이 영향으로 일부 섬도 안개로 덮여 가시거리가 200m에 못 미치겠다. 22일 대부분 해상(서해앞바다·서해중부먼바다·동해중부앞바다 제외)에 바람이 시속 30∼60㎞(9∼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jylee24@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17일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유채단지에서 시민들이 봄기운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봄은 따듯한 날씨로 외부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다. 입학, 새 학기 등 새로운 시작이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신체적‧심리적인 부담으로 되돌아오기도 한다.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은 기온이 뚝 떨어진 겨울에 위험성이 높다고 인식돼 있지만, 봄에 오히려 환자 수가 많다. 우울장애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자살률도 봄이 겨울보다 높다. 이러한 ‘스프링 피크’ 현상에 주의해야 한다는 얘기다.봄이 되면 흔히 꽃가루 등에 따른 알레르기 비염과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봄철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은 심혈관질환이다.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심혈관질환 환자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3월(34만6,778명‧2023년 기준)이다. 환자 수가 가장 적은 9월보다 3만 명 이상 많다. 4월 환자 수(32만1,330명)도 1월(32만309명)·2월(31만9,175명) 환자 규모를 웃돈다.심혈관질환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겨 심장이 충분한 혈류를 공급받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과 관상동맥이 좁아져 갑작스럽게 가슴 통증 등을 느끼는 협심증,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증 등이 해당한다.봄철 심혈관질환 환자가 많은 이유는 일교차에 따른 혈관 수축 영향이 크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 교수는 “일교차가 커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이완을 반복하면서 심장에 부담이 커진다”며 “이상기후로 봄철 일교차가 더욱 커지고 있어 고혈압 환자나 심장질환 환자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도 주범이다. 안 교수는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오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그로 인해 혈관 기능 손상, 혈액 응고 능력에 변화가 생겨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로 심장질환 사망 위험이 60~90%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고령자나 당뇨병 환자는 미세먼지 등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겨울 동안 신체활동을 피하다가 갑작스런 야외활동을 하는 것도 혈액순환 등 심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심혈관질환의 대표 증상은 가슴 정중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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